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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공원에 웬 벚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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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 얼이 배어 있는 성지에 벚나무가 웬말입니까.”

강원 횡성군의 시민단체인 ‘횡성을 사랑하는 사람들’(대표 정연학)은 20일 군청

인근에 위치한 3·1 공원의 벚나무를 베어달라고 군청에 건의했다.

이 모임은 “횡성군에서 치열한 독립만세운동을 벌였던 선열들의 얼을 기리기

위해 횡성읍 읍하리에 3·1 공원을 조성했으나 일본의 상징인 벚나무가 기념탑을

가리고 있다”며 “애국의 고장인 횡성에 벚나무를 심어놓고 역사의 정통성을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횡성군수 앞으로 내용증명 건의서를 보내 벚나무를 제거해달라고

요구하는 한편 벚나무를 베어내지 않으면 오는 4월1일 만세운동 행사 때

농민회단체와 연대해 벚나무를 없애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횡성군은 “3·1 공원은 1972년에 조성됐으나 벚나무는 공원이

조성되기 전인 50여년 전에 심어진 것”이라며 “그렇더라도 벚나무가 토종인지,

일본산인지를 조사해 일본 벚나무로 밝혀질 경우 베어내겠다”고 밝혔다.

횡성/김종화 기자 kim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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