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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시민단체 “최시중씨 청문회 받을 자격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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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시중 전 한국갤럽 회장이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것에 대해 언론·시민단체의 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언론노조는 10일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11일에는 비상대책위로 전환하는 등 상황에 따라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자협회, 언론노조 등 48개의 언론·시민 단체로 구성된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정치 선생인 최씨는 국회 청문회를 받을 자격도 없다”면서 이 대통령에게 “최씨의 위원장 내정을 철회하고 정치적 중립성을 가진 인물을 다시 위원장에 추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협회보와 미디어오늘 등 언론 전문지들은 최씨의 방통위원장 내정 발표에 대해 각각 1면 머리기사로 “방송통신 장악음모 철회하라” “형님 인사 강행으로 언론·정치권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최씨가 스스로 위원장에서 물러나야 한다거나 이 대통령이 새로운 인물을 위원장으로 지명하라고 촉구했다.

기협회보는 “이명박 정부가 최씨를 방통위원장으로 임명하는 것은 방송장악을 위한 하나의 수순에 불과하다”면서 이 정부의 방송장악 의도는 대통령 선거전을 전후해 본격화됐다”고 주장했다.

미디어 오늘도 방통위는 이명박 미디어 정책의 핵심부라면서 향후 방통위가 공영방송에 대한 새판 짜기, KBS·EBS 등에 대한 예산·인사 통제, 신문방송 겸영 등을 무리하게 추진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방통위의 출범에 대해 이명박 정권의 방송·언론 장악을 위한 첫 단추”라고 규정하면서 장기 집권을 위한 방송 길들이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설원태기자

언론학회 방통위 관련 긴급토론

한국언론학회는 11일 오후 3시 서울 목동 방송회관 3층 기자회견장에서 ‘방송통신위원회의 출범과 과제’라는 주제로 긴급 토론회를 연다.

양문석 언론개혁 시민연대 사무총장(방송통신위원 구성과 추천, 무엇이 문제인가)과 최우정 계명대 법정대 교수(방송통신위원회 직무구조, 무엇이 문제인가)가 각각 발제자로 나선다.

학회는 또 코바코와 공동으로 18일 오후 3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방송통신 융합시대 방송과 광고산업’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연다.

〈 설원태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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