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뉴스


해도 골치 안해도 골치…복잡한 친박계 '복당' 방정식

글씨 확대 글씨 축소

뉴스 기사
복당 추진시 야권 강력 반발 예상…당권 둘러싼 당내 암투 심화 우려도

[CBS정치부 최승진 기자]


한나라당이 이번 총선에서 간신히 과반의석을 넘기면서 '친박근혜 계' 인사들의 복당문제가 현안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친박'진영 당선인들의 복당을 추진할 경우 야권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 당내 권력 역학관계 상 '복당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4.9총선은 여대야소 국면이 구축됐지만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에 턱걸이하면서 안정적 국정운영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일각에서는 한나라당이 국회 모든 상임위에서 과반을 점하게 되는 절대 과반의석인 168석 확보에 실패해 정국의 불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당 안팎에서 약진한 '친박'계의 지원이 더욱 절실해 졌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여권에서는 공천 탈락후 탈당한 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친박'인사들의 당 복귀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부상했다.

선거 전 부터 복당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던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 인사들은 한나라당 복당에 적극적이다.

이와 관련해 서청원 친박연대 공동대표는 9일 "짧은 기간 조직력이 부족했지만 최선을 다해 선거운동을 했다"며 "무소속 후보들과 연합해 조만간 회의를 열어 복당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친박'계의 좌장인 김무성 의원은 "조만간 복당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며 "금명간 대구ㆍ경북지역 친박 당선인들과 만나 복당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친박'진영의 복당 움직임에 강재섭 대표는 1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런 점 저런 점을 고려해서 검토해야 한다"고 유보적 입장을 나타냈다.

강 대표는 "밖에서 당선된 사람이 친박연대도 있고, 무소속도 있고, 또 무소속 중에서도 여러가지가 다"면서 "총선 결과가 황금분할이든 무엇이든 의석을 분할해서 줬다. 그것은 국민의 정치적 결단"이라고 평가했다.

박희태 선대위원장은 이날 CBS뉴스레이더에 출연해 "복당 문제는 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에서 당론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친박'인사들의 복당문제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는 것은 야권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총선이 끝나자마자 정계개편을 추진할 경우 야권의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현재의 구도를) 여당이 무너뜨린다고 하면 경우에 따라 정계개편이라는 것이 된다"며 "(민주당이) 하나의 정계개편이라고 공격을 틀림없이 할 것이다. 그러면 원구성부터 굉장히 (논란에) 휩쓸릴 것이다. 순조롭게 18대 국회가 출발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 당선자를 당으로 받아들일 경우 박근혜 전 대표의 당내 입지가 더욱 강화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특히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이'와 '친박'진영간 계파갈등이 다시 고조될 수 있다는 점도 지도부의 고민일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여권은 안정 과반의석 확보를 위해 우선적으로 외부 무소속 당선자들의 단계적 영입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손학규 "당대표 경선 불출마" 백의종군 입장 밝혀

강재섭 "박근혜와의 국정동반자 정신에 투철해야"

박근혜 도움 절실해진 李대통령…보수대연합 추진 검토하나

(대한민국 중심언론 CBS 뉴스FM98.1 / 음악FM93.9 / TV CH 412)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구촌 화제

지구촌 화제 더보기

사진·영상으로 보는 세상